종로구 세검정
상명대
" 카페 레이지 "
한참을 중독적인 자극에 이끌려, 나를 놔버린 것 같다. 나를 중독에 빠지게 하는 요소는 맹목적인 컨텐츠 소비다. 분명히 내가 어떤 상태에 놓여있는지 내 스스로를 자각할 수 있지만, 빠지고나면 내가 갖고 있는 생각들이 모두 무력하게 느껴진다. 이 무력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닌 더 더 다른 자극을 갈구하고 갈망한다. 그렇게 중독에 빠져버린다. 여기서 어떻게 하면 이런 중독적인 자극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을까란 생각은 의미 없다. 수도없이 시도해봤으므로...
나는 가만히 있는데 어떻게 이 자극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겠는가?
이제 남은 것은 딱 한 가지 생각이다.
' 그냥 한다. '
오늘은 상명대쪽에 위치한 레이지라는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평창동에서 부암동으로 넘어가는 삼거리에 위차한 카페인데요.
저 카페 앞으로 홍제천 흐릅니다.
카페 위치가 참 이상적인 것 같아요 !
홍제천이 흐르는 다리 위로 걸어올라와,
이렇게 카페 레이지 입구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밖에서는 몰랐는데, 내부로 들어오니 부지 안에 공간이 품는 테라스가 있었어요 !
그리고 높은 층고로 개방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
들어오자마자 입구 옆에 피아노가 있어요.
높은 층고는 외관에서 보듯,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지만
테이블 배치가 괜히 아쉬웠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요 !
남자 화장실은 1층
여자 화장실은 2층에 위치합니다.
1층 저 공간 깊은 곳으로 들어가면
디저트와 음료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방문시간이 애매해서,
디카페인을 주문하려 했으나
디카페인은 없다고 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5,500원.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공간 벽면 곳곳에 통창으로 뚫린 부분이 존재합니다 !
덕분에 막히는 곳 없이 시각적으로 자유롭게 자연의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통창이지만, 담벼락 뷰네요 ㅎㅎㅎ
음... 욕심나는 공간인데,
테이블배치가 개인적으로 아쉬웠어요.
저 정면으로 위치상 부암동으로 오가는 모든 자연 경관을
관람할 수 있는 뷰인데, 테이블 방향성이 수직으로 만나기 때문에
저 공간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고 생각했었어요.
저 위에 컷에 담긴 테이블과 저 테이블 위치를 서로 바꾸면
딱 좋았겠다 싶었어요.
일요일이지만, 한적하게
공간을 체류하고 있었답니다.😄
바로 앞으로는 홍제천이 흐르고,
자연을 담고 있는 곳으로서
여러모로 참 괜찮은 카페 인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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