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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록

[ 종로구 부암동 맛집 ] 맘스키친 :: 부암동에 일본가정식 차려줘서 고마워요

by 빈플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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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부암동 맛집

" 맘스키친 "

 


 

어쩌다보니 실제 일본인이 운영하는 가정식 식당을 다녀왔다.

이 동네가 갖는 매력에 이끌려 자주 방문하는 곳이기도하지만,

길이 끝나는 곳에 자리하고있는 맘스키친으로 부암동의 새로움을 재발견한다.

도로의-끝에-위치하고있는-일본가정식-맘스키친
부암동 일본가정식 맘스키친

방문시간 5시

식사하고 있는 손님들로 식당 안은 만석이었지만,

마침 식사 마치고 나가는 손님들도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를 주문할 수 있었다.

식당 내부도 부암동의 분위기가 잘 묻어있다.

 

벽면에 개인 혼밥할 수 있는 작은 책상이 하나 있다.

책상이 어디서 많이 본 책상이다.

서랍 밑이 있나 손을 넣어본다.

식당 내부에 따로 붙어있는 메뉴판이 없어서

메뉴판을 받았다. 앉아있으면 와서 주문받는 줄 알았다.

받은 메뉴판 맨 첫장에 눈에 띄는 첫 단락을 확인한다.

" 특별한 요리가 아닌 소박한 집밥 " 감성 저격 제대로 했다.

첫장 소개에 나와있듯이,

어머니와 두 딸처럼 보이는 일본분들이

일본말로 대화하며 주문을 확인한다.

 

맘스키친 메뉴

오늘의 완뚝 픽은 카레우동

다 먹고 말아먹을 수 있는 밥이 있으므로 😊

각각의 메뉴별로 사진과 가격, 설명이 

잘 나와있어서 👍

이런 디테일 맘에 든다.

1인석 앞에 보이는 일본스러운 잔과 사케 병

그리고 짱돌맹이 ㅋ

창 밖으로 보이는 부암동

식사가 준비되면 주문한 메뉴를 카운터에서 불러주신다.

수저, 젓가락, 물은 셀프로 가져가는 방식

카운터 옆에 개수대가 있어서

식사 전 손 씻기가 편하다.

아, 화징실은 외부에 있다.

일본식-카레에-우동과-말아먹을-밥-그리고-고소한-당근반찬과-마요네즈-배추
맘스키친의 카레우동

원목 트레이 안에 메인 요리와 반찬들이 담겨있는 

이 상차림이 보기에 깔끔한 인상을 준다.

트레이에 담아서 주는 것에 대한

어떤 효과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성을 드리는?

주문한 카레우동 안에 들어있는 닭고기

닭고기답게 부드럽고, 저 카레에 잘 섞여 정말 맛있었다.

상차림 안에 나온 저 하얀건 뭔가했는데,

먹어보니 요거트다.

요거트도 수제로 한 게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맛이 좀 약간 다르기 때문에.

오른쪽 사진은 보다시피 당근과 배추인데

그 각각의 예상된 맛이 아니다.

당근은 고소하고

저 배추는 마요네즈에 물이 좀 섞여있는데

거부감 없이 미증유의 맛을 확인한다.

반숙 계란도 들어가있다.

카레 국물은 묽지만, 맛은 담긴 카레 역할을 충분히 다 하고있다.

가정식답게 맛이 한쪽으로 치우쳐져있지 않고, 중립적이라고 할까?

개인적으로,

상대적인 기준으로 맛이 뚜렷하고 진한 것은 반복적인 식사에서 질릴 수 있지만,

중립적인 맛은 계속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이 식사가 딱 그렇다.

어쩌다보니 남에 나라 가정집까지 와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완뚝 세레모니 😄

다 먹고 나오니 해가 졌다.

하마터면 아예 모르고 매일 그냥 지나칠 뻔 했다. 

대단히 소중히 여기는 동네에 이런 식당이 있어서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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