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카페
텅
" 비어 있는 삶 "
공간이 사람에게 기능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 공간이 갖는 분위기, 구성요소, 공간구조, 들이치는 햇빛 등등
그 안에서 하는 행동과 생각에 대한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어제 했던 생각의 90%를 오늘 또 한다고 한다. 왜일까?
' 직면한 환경이 똑같기 때문에 '
' 이 건물은 어떻게 쓰이나? '
건물에 붙어있는 간판이 있기마련인데 아무것도 없어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간에 대한 기록을 위해 카페를 검색하던 중 이곳을 발견했다.
아, 이런 깔끔하고 예술적인 것에 대한 자극이 있다.
각각의 공간에 신상카페 답게 사람들이 많았지만, 여기는 없다.
그냥 연결되는 복도정도로 인식한듯 싶다.
나 역시도 그랬고.
그러나 여긴 복도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여기도 공간으로써의 기능을 하기에 충분해보인다.
탁 트인 뷰와 커피나 와인잔을 놓을 수 있는 구조물이 있으므로
'텅', '비어있는 삶'을 연결하고 섞는 공간, 양옆을 오갈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구조
왼쪽은 텅, 오른쪽으로 비어있는 삶으로 공간의 컨셉을 나눠져 있다.
텅은 카페, 비어있는 삶은 'beer있는 삶'을 말하는 것 같다.
펍이라고하면 될 것 같다.
실제 방문했을 때, 술은 어느 공간에서도 마실 수 있어보였다.
'텅'공간,'비어있는 삶'공간의 네이밍이 일종의 언어유희처럼 보이지만,
단순히 공간으로써의 기능보다 예술적인 의미가 공간에 묻어있는 것 같다.
텅 비어 있는 삶
환경이 바뀌면 하는 생각도 달라진다.
현실적으로 직면한 환경을 어떻게 바꿀 수 있겠나?
텅 비어있는 삶이란 슬로건으로 환경을 제공하고
다른 생각으로 삶을 채우는
여긴 텅비어있는 삶을 채우는 공간일지도 모르겠다.
아예 카페 이름부터 남다르다.
이런 브랜드 스토리가 있는 카페의 차별화된 요소가 창의력을 자극한다.
신상 카페 답게 사람이 많았지만, 운 좋게도 자리를 잘 잡았다.
구름에 해가 가려져 있는게 아쉽다. 분명 완벽했을텐데😊
음 사진상으로는 꼭 호텔룸처럼 나왔다.
'텅'공간에 자리하고있는 각종 맥주와 와인, 음료수
텅의 'ㅌ'을 표현한 카페 로고가 인상적이다.
매일 10: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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